<속보>=지난 20일 발생한 30대 여성 무속인 변사사건은 타살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동부경찰서는 24일 서울청 지하철수사대에서 검문검색 중 붙잡힌 이모(38)씨를 추궁한 끝에 무속인 살인사건을 자백받아 신변을 인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문시 이씨는 흉기와 장갑 등을 소지하고 있었고, 몸에 상처가 있어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일 밤 10시경 대전시 동구 성남동 무속인 김모(38·여)씨의 법당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간 뒤 흉기로 위협, 돈을 빼앗으려다 김씨가 반항하자 가슴과 배 등을 찌른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2월 절도 혐의로 청송보호감호소에서 가석방 출소한 이씨는 돈이 궁해지자 여자 혼자 법당을 운영하는 점을 이용,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경찰은 문이 잠겨져 있고 특별한 침입 흔적 등이 없는 점을 들어 자살과 타살을 놓고 양방향 수사를 펼쳤으나 서울 지하철 수사대의 검문검색에 이씨가 걸리면서 사건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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