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산림 생태·경관·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국가산림문화자산 5곳을 신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은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 △거창 갈계숲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숲해설코스 △봉화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 등이다.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대나무숲으로 산림역사적인 의의를 가진다. 경남의 거창 갈계숲은 조선 명종 때부터 자연적으로 조성된 마을숲으로 숲 안에는 가선정, 도계정, 병암정 등의 정자와 소나무, 느티나무 등 노거수가 산재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최초로 축조된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 숲속의집은 휴양림을 대표하는 오두막동(2동)으로 국내 휴양림 건축의 방향점을 제시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유명산자연휴양림은 1988년 국내 최초로 개장된 휴양림 중 하나다.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숲해설코스는 전문가들의 자원봉사에 의해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숲해설코스다. 1986년 지어진 '봉화 청옥산자연휴양림 무림당'은 훼손되지 않게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산림청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한 곳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보존 상태를 점검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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