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선정 등 관련 부서간 협의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공약인 체육중학교 설립을 위해 학교 부지 선정 등 관련 부서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체육중 설립 계획은 현재 담당 부서인 체육보건안전과를 중심으로 학교 설립 타당성 검토 등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이후 체육중 설립 비용이 산출되면 교육부와 협의 및 재정 투자 심사를 거쳐 충북도의회의 설립계획 승인을 거치게 된다.

진천 문백면의 충북 체육고 부지 내에 들어설 체육중은 현재 고교에서 육성하는 14개 기초 종목과 연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중은 전국적으로 11개 시·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충북을 비롯해 인천, 충남, 경남, 세종, 제주 등은 아직 설립되지 않았다.

김병우 교육감은 지난 5월 지방선거 당시 진천을 방문해 충북 체육고등학교와 연계한 체육중학교 설립을 약속했다. 체육중은 체육계 등 지역 사회에서 꾸준히 요구됐던 사안으로 체육에 소질 있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진로·진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김병우 교육감은 충청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체육 인재는 개인이 아닌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축구, 야구 등 인기 종목은 일반 학교에서 기존처럼 육성하고, 비인기 기초 종목 등을 체육중에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학교체육의 방향은 교육부의 ‘운동하는 일반 학생,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이라는 학교체육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도내 초·중·고 등 각급 학교에서는 스포츠클럽 운영 등을 통해 육성 종목을 최대 5개까지 운영하고 있다.

각종 대회는 최대한 평일이 아닌 수업이 없는 주말에 치러지고 있다.

정성수 기자 jssworl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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