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오송서 주민설명회 개최, IC 등 주요시설계획 윤곽 전망
주민간 입장차… 파열음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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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속보>=서울~세종 고속도로의 노선계획이 오는 17일 윤곽을 드러낸다. <6월 21일자 1면>

3일 세종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세종~안성구간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민설명회 자리에서는 안성~세종 구간의 노선계획과 JC, IC 등 주요 시설물 계획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또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의견수렴도 진행된다.

국토부의 주민설명회는 노선이 지나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세종시와 청주 오송읍사무소, 18일은 천안 박물관공연장, 20일 안성 농업기술센터에서 주민설명회가 계획됐다.

이번 주민설명회 과정에서는 적잖은 파열음도 예고되고 있다. 고속도로 건설과정에서는 노선을 따라 지역민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IC 인근 지역은 부동산 가치가 오르는 반면, 도로만 지나는 지역은 소음 등으로 재산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 설명회를 바탕으로 지자체 의견을 수렴한 이후 설계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시민들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개될 IC 입지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세종시 안팎에선 IC 입지를 연기면 수산리와 장군면 봉안리, 제3의 지역 등이 점쳐지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현재 IC 입지를 놓고 다양한 설이 돌고 있지만, 수산리, 봉안리를 비롯해 제3의 지역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며 “노선계획에 따라 IC 입지가 드러날 만큼 향후 설계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 완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서울(구리시)~성남~안성~세종을 연결하는 연장 131.6㎞(6차로)의 간선도로망이다. 총 사업비는 토지보상비(추청지 1조 3200억 원)를 포함해 총 7조 55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당초 '세종~안성 구간(66㎞)'은 민간사업으로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통행요금 절감 등을 이유로 국책사업 전환을 요구돼 전체 구간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된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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