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문화 분야 확대… 의학·법학 과정 추가

논란과 진통을 거듭하던 '러플린 총장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발전 방안' 추진 시기가 임박했다.

과기부와 KAIST에 따르면 학부 과정을 대폭 강화해 비즈니스 및 문화 분야를 확대하고 의학과 법학 과정 추가 등의 내용을 담은 비전안을 확정, 최근 이사진에 서면 보고했다.

비전안은 시장 수요에 맞춰 학부 교과과정의 심도와 폭을 확대, 비즈니스·문화 등으로 넓히고 의학 및 법학 등의 커리큘럼 운영 계획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고의 교수진 구성을 위한 영년직 제도 도입 및 보상체계 고양, 외국인 교수 비율 확대, 2개 국어 공용화 캠퍼스 구현 등을 통한 영어교육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고 수준의 기반시설을 위한 학부 기숙사와 실험실, 체육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탐험 연구를 위한 종자 기금(Seed fund)를 확대하며 벤처 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특허 취득과 공동연구시설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러플린 총장은 특히 사립화 및 종합대학화 등의 정체성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KAIST가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원대학'이라는 설립 취지도 분명히 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번 비전안은 러플린 총장이 지난달 KAIST 이사회에서 제출했던 내용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어서 시행과정에서 논란 가능성은 여전히 내포하고 있다.

KAIST 관계자는 "총장이 KAIST 발전방안과 관련된 비전안을 최근 이사회에 서면으로 보고했으며 오는 26일 간담회를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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