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화재 14%가 방화 … 원인불명 80%

대전지역에서 발생하는 화재 7건 중 1건(14%)이 방화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상과 목적이 없는 동기불명의 방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서 높은 비율로 발생, 인명피해가 커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전국에서 발생한 3만 2747건의 화재 중 방화로 인한 화재는 3291건으로 전체 화재의 10.1%를 차지하고 있고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지역의 경우 2004년 한 해 동안 909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 중 14.3%인 130건이 방화에 의한 화재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사망 3명, 부상 13명 등 총 16명이 화를 입었으며 4억 2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방화의 주요 원인은 동기불명이 104건으로 80%를 차지했으며 가정불화도 7건에 달했다.

장소는 차량 45건에 이어 주택·아파트가 20건으로 뒤를 이었다.

방화범들의 특징은 화재현장 인근 거주자가 많았으며, 행동반경이 대부분 1㎞ 이내로 거리가 짧고, 도보로 주변을 이동하며 연쇄적으로 불을 지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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