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화문·서울광장·영동대로 등 서울에만 2만3천명 운집 예상
서울시, 지하철 2호선 등 대중교통 막차 연장 운행

▲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가 열린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2018.6.27
    pdj6635@yna.co.kr
▲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가 열린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2018.6.27 pdj6635@yna.co.kr
▲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가 열린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2018.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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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가 열린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2018.6.27 pdj6635@yna.co.kr
▲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가 열린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2018.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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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가 열린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2018.6.27 pdj6635@yna.co.kr
[월드컵] "지더라도 잘 싸우길" 독일전 앞둔 광화문에 5천명 응원 함성

경찰, 광화문·서울광장·영동대로 등 서울에만 2만3천명 운집 예상

서울시, 지하철 2호선 등 대중교통 막차 연장 운행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독일과의 F조 조별리그 3차전(한국시각 오후 11시)을 앞둔 27일 밤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마지막까지 태극전사를 응원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16강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설 대표팀을 응원하고자 오후 6시 무렵부터 광화문에 모였다.

하늘은 여전히 흐렸지만,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비가 오지 않아 거리응원은 무리 없이 진행됐다.

축구 팬들은 특설 무대에서 펼쳐지는 사전 공연을 통해 응원 열기를 점점 끌어올렸고, 경기 직전인 오후 10시께는 약 5천 명(경찰 추산)까지 운집했다.

경기가 오후 9시에 시작한 1차전이나 일요일 0시에 시작한 2차전과는 달리 이날은 평일 밤 11시에 경기가 시작하는 만큼 종전처럼 많은 인원이 몰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팬들은 대표팀 선수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비롯해 대한민국 축구를 상징하는 붉은 색 의상을 갖춰 입고, 미리 준비한 맥주와 야식을 먹으면서 응원전을 즐겼다.

희박한 경우의 수를 만족해야만 우리 팀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큰 희망을 걸지는 않으면서도 후회 없이 싸워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대학생 이승원(22) 씨는 "축구 팬으로서 경기 자체를 즐기러 나왔다"며 "이기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잘 싸워주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씨는 "특정 선수를 향한 비난과 욕이 많이 나오는데 일부러 그랬겠냐"며 "그 선수도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전술이나 독일과의 상대 전적과는 무관하게 어떻게든 1승이라도 따내기를 바라는 마음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 조은애(28) 씨는 "1, 2차전은 일하느라 거리에 나오지 못했다"며 "평소 축구를 즐겨보지 않아 이길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우리 대표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서울광장, 강남 영동대로 등에서도 마지막 결전에 힘을 보내는 거리응원이 펼쳐졌다. 경찰은 이날 서울에서만 거리응원 인파가 2만3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경기 종료 시각을 고려해 지하철 2호선의 막차 운행 시간을 28일 새벽 2시 30분으로 늦추고, 시청과 광화문 인근 정류소를 들르는 버스의 막차 시간도 새벽 2시까지 미룬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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