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과 논산, 부여 일원에서 벼에 피해를 주는 ‘먹노린재’가 발생해 충남도가 방제에 나섰다.

먹노린재 성충과 약충은 벼에 구침을 박고 즙액을 빨아먹으며, 흡즙 주위는 퇴색하고, 흡즙 부위에서 자란 잎은 중간과 윗부분이 말라 죽어, 벼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먹노린재는 지난해보다 사흘 가량 빠른 지난달 29일 서천군 서천읍 화금리 일원에서 처음 발견됐다.

현재까지 발생 규모는 서천, 논산, 부여 지역 등 300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추가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다라 서천군은 내달 10∼20일 군비 5억 원, 농협중앙회 쌀산업 특별지원금 2억 7000만 원 등 총 7억 7000만 원을 보조, 전면적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먹노린재 방제는 약제에 의한 방제효과가 높아 클로로니코티닐계 등 적용약제를 사용하면 쉽게 방제할 수 있다고 도 농업기술원은 설명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김정태 지도사는 "먹노린재는 방제가 미흡할 경우 후반기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라며 "출수기를 맞아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통해 1차적으로 밀도를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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