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9곳에 3년간 80억
서구 ‘온 마을 함께 돌봄’ 사업, 홍성 도농복합형 시스템 구축

정부가 ‘온종일돌봄 선도사업’ 지원 지역으로 대전 서구, 충남 홍성군 등 9곳의 지자체를 선정하고 초등학생 돌봄 사업을 지원한다. 27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는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 지원 지역을 발표했다.

대전 서구, 충남 홍성군, 서울 구로·노원·성동·성북구, 경기 시흥·오산시, 전남 광양시 등 총 9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선정 지역에는 2020년까지 3년간 총 80억원의 예산이 차등지원된다.

지역 특성에 따라 유형별로 모델화한 돌봄 서비스를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향후 다른 지자체로 확산할 방침이다.

대전 서구는 ‘온 마을이 함께 돌보는 우리 아이들’이란 이름으로 서구 C.C.C(Children Care Center)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신도시 개발지역, 공동화로 인한 쇠퇴지역, 농촌지역 등 다양한 권역 존재해 돌봄의 질적 향상 필요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관리사무소(도서관) 등 유휴 공간을 활용키로 했다.

먼저 3개소를 시범 운영한 후 23개 동 전역으로 확대한다.

충남 홍성군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도농복합형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충남 홍성군은 도청 이전으로 인구가 급증하는 도시지역과 기존의 농촌지역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도농복합도시로 농산어촌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다. 읍 지역은 학교 교실을 활용하고, 도청 이전으로 인구가 급증한 신도심은 아파트 단지 내 시설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무상임대 받아 돌봄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아이돌봄지원사업을 통해 틈새돌봄도 지원한다.

정부는 선도사업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에 ‘다함께 돌봄’ 센터의 설치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전담조직을 갖추고 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지역 내 초등학생의 돌봄 수요를 유형별로 조사하고 돌봄 공급계획을 수립·조정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선도사업을 통해 도서관, 주민 센터 등 지역 공공시설이나 학교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돌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자체와 교육청 등 지역사회와 연계·협력을 통해 돌봄 서비스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개선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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