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8곳 중 4곳 현역맡아, 중부3군 임해종 입지 확고
상당 유행열·정정순 거론

더불어민주당이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섰다. 청주 상당·충주 등 지역위원장을 누가 맡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27~29일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모집한다.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은 21대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어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인물들의 하마평이 오르내리고 있다.

신청 자격은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고, 신청일 현재 당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공모는 전국 모든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충북은 청주 상당과 충주가 가장 큰 관심사다.

충북은 모두 8개 지역위원회 중 4곳에 현역 국회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청주 청원·서원·흥덕, 제천·단양은 원내 지역위원회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원외 지역위원장이 맡고 있는 중부 3군과 동·남부4군도 유지 가능성이 높다.

중부 3군은 임해종 위원장의 입지가 확고한 것은 물론, 총선 영입 후보로 거론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아직 현직이기 때문이다.

동·남부 4군은 민주당 외연 확장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대체자가 없다는 점이 유지 이유로 꼽힌다.

운영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던 청주 상당과 충주 지역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얼굴을 비쳤던 인사들의 도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상당은 유행열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유 전 행정관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정 전 부지사의 경우 지역위원장에 도전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에서는 권혁중 전 국립세종도서관 기획관리과장, 우건도 전 시장과 맹정섭 MIK충주패션산업단지 대표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 중 맹정섭 대표는 민주당 복당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번 지역위원장 신청 자격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제3의 인물 등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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