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등교사 39%나 감소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전과 충남 예비 교원들의 ‘고용절벽’의 골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27일 대전·충남·세종교육청은 2019학년도 유·초·특수학교와 중등 공립 교사 임용후보자 시험 선발계획을 사전예고했다.

각 교육청이 밝힌 2019학년도 공립학교 교사 선발예고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은 지난해 선발예정 인원보다 선발 인원을 줄인 반면 세종은 늘어났다. 대전시교육청은 유치원 21명, 초등 24명, 특수(유·초)학교 5명을 선발한다.

초등의 경우 지난해 26명에서 2명이 감소했다. 중등학교 교사는 22개 교과 112명으로 지난해 실제 채용인원 285명(27교과)보다 39%(173명) 감소했다.

지난해 중등학교 교사 선발예정 인원은 179명(27교과)이었다.

충남도교육청이 밝힌 선발예정 인원은 유치원 18명, 초등학교 400명, 특수초등학교 교사 10명 등 총 428명이다.

중등학교 교사는 274명(32개 과목)이다. 지난해 선발예정 인원보다 유·초·특수학교 교사는 26.4%(154명), 중등학교 교사는 28.8%(111명) 줄었다.

세종시교육청은 유치원 24명, 초등 100명, 특수(유·초)학교 2명을 뽑는다.

중등학교 교사는 21개 과목에 89명(국어 14명, 수학 14명, 영어 14명, 정보컴퓨터 4명)을 선발한다.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해 30명에서 100명으로 70명(233.3%)으로 증가했다. 유치원은 지난해 45명에서 24명으로 21명(46.7%) 줄어들고, 특수학교 초등은 1명으로 변동이 없으나 유치원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다.

중등학교는 지난해 83명에서 89명으로 6명(7.2%) 늘어났다.

교육계 관계자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교원 선발 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교사를 꿈꿔온 교대·사범대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교육여건의 질적 개선을 위해 중장기적인 교원 수급 계획이 마련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