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안 4.5pH 전국 평균 5.3pH 밑돌아

? 초목에 적합한 토양 5.5pH … 관리 시급
? 공업화등 영향 충남도 대부분 산성화

충청권 산림토양 산도(pH)가 초목에 적합한 토양산도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천안과 대전 등 공업화가 이루어진 지역일수록 산림토양 산성화가 심각한 수준까지 치달아 관리가 시급하다.

21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의 산림토양 산도는 4.5pH로 전국 평균 5.3pH보다 0.8pH 낮았고 초목에 적합한 산도 5.5pH보다 무려 1pH이 낮았다.

pH가 낮을수록 해당 토양의 산성도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충남지역은 태안이 5.4pH로 전국 평균을 간신히 넘겼지만 예산 5.3pH, 보령 4.9pH, 공주 5.2pH 등으로 대부분 심각했고 천안은 대전과 같은 4.5pH로 나타났다.

충북지역도 음성 4.7pH, 충주 5.2pH, 청원 4.9pH로 전국 평균에 못미쳤고 단양은 5.7pH로 상대적으로 산성이 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들 지역의 산림토양이 갈수록 산성화 되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 2000년 조사와 비교해 보면 천안과 대전은 4.6pH에서 4.5pH로 4년 동안 더 악화됐고 보령 5.1pH→4.9pH, 음성 4.8pH→4.7pH, 단양 5.8pH→5.7pH, 청원 4.9pH→4.9pH로 악화되거나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승우 박사는 "충청지역의 산림토양은 산성화를 띠고 있는 화강암이 모암(母岩)으로 많이 분포돼 있고 특히 서해안 지역은 중국에서 날아오는 중금속과 화학공장의 영향, 천안과 대전도 공단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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