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홍성·아산 1차 후보지 선정…내달 중순 최종 결정

충남 내포신도시 2곳(예산·홍성)과 아산이 소방복지치유센터 유치 1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소방청은 최근 전국 62곳 중 소방복합치유센터 1차 후보지로 내포신도시 2곳과 아산 등 충남 3곳, 충북 3, 경기 6, 경남 1, 경북 1곳 등 총 14곳을 선정했다.

대통령 공약 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각종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다.

연면적 3만㎡, 300병상 안팎의 규모로, 2022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료 과목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화상·근골격계·건강증진 센터 등 12개에 달하며, 일반 주민도 이용 가능하다.

소방청은 현지 실사를 통한 2차 평가를 근거로 내달 중순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내포신도시 내 후보지는 예산 RL-1블록(2종 일반주거지역)과 홍성 의료시설용지(준주거지역)이다.

도는 내포신도시가 환경과 교통 등에서 유리한 여건을 갖췄고, 인근에 충남소방복합시설과 국민안전교육연구단지 등이 위치해 소방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하다는 점 등을 들어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산은 3만 3800㎡ 규모의 부지를 후보지로 제시하고, 수도권과의 접근성, 배후 도시 인구, 문화·휴양시설, 광역교통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충남 서북부에는 산업단지가 집중돼 있지만 전문병원이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 육성' 실현을 위해선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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