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농기센터 김양태씨 발견 한국조류보호協 인계 기력 회복

▲ 김양태(사진 오른쪽)씨가 구조한 쇠부엉이를 복기형 한국조류보호협회 홍성군지회 구조단장이 살펴보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쇠부엉이가 탈진상태로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직원에 의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김양태씨는 지난 18일 오전 7시30분쯤 출근길에 홍성군 금마면 도로변에서 탈진상태로 날지 못하는 쇠부엉이를 발견, 한국조류보호협회 홍성군지회에 인계했다.

김씨는 "도로가에서 날지 못하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해 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급한 마음으로 구조했다"며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한국조류보호협회에 연락해 보호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쇠부엉이를 인계받은 조류협회는 닭고기 등을 먹여 점차 기력을 회복하고 있으며, 자연상태에서 먹이를 구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면 방사할 계획이다.

쇠부엉이를 치료하고 있는 복기형 구조단장은 "모이주머니를 확인해 보니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독극물에 의한 중독이라기보다는 먹이 부족으로 인한 탈진으로 보고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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