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법1동은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통해 홀로 사는 치매 어르신의 생명을 지켰다고 17일 밝혔다.

동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경 치매를 앓고 있는 홀몸 어르신의 안부가 걱정돼 대전복지재단 소속 자원봉사자인 보라미를 어르신 댁에 방문하도록 요청했다.

보라미는 열려있는 문틈으로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발견해 알리고 동 맞춤형복지팀은 119에 신고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보호자도 없는 어르신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하지마비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요양보호사도 거부해 지속적인 안부 확인이 필요한 상태였다.

동 맞춤형복지팀은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요양보호사 등 지원을 받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응급안전알림서비스(홀몸 어르신 가정에 화재감지 센서 등의 장비 설치 후 모니터링 및 119와 연계한 응급상황 긴급출동)를 지원하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40건이 넘는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연계했다.

김원규 동장은 "어르신들의 안전을 살피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꼈던 순간었다"며 "앞으로 무더운 날씨에 어르신들의 든든한 가족이 돼 헌신적인 지원과 봉사를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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