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개구리는 두웅습지의 대표 종으로 과거 많은 개체 수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황소개구리의 확산 및 생태환경 변화로 자취를 감췄다.
환경청은 복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차 단계로 서식지 환경 조사 및 멸종 위협요인에 대한 사전조사를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4월까지 실시했다.
올해에는 금개구리의 본격 이입 및 번식을 위한 시행단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두웅습지와 서식 환경이 유사한 인근 지역에 금개구리 성체를 이입해 번식을 유도한다.
이어 위협요소인 황소개구리를 포획하는 등 금개구리의 서식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번식 및 개체 수를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진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지난 2009년 금개구리 복원사업 실패한 경험을 거울삼아 이번에는 체계적이고 면밀한 사전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오는 2020년까지는 두웅습지의 자연생태 회복과 금개구리가 서식하도록 성공적으로 복원해 다시금 대표 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