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악성민원 철폐에 나선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민원업무 담당공무원 3560명 중 160명이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 정서적·육체적 고통을 호소하거나 병원치료를 받았다.

특히 사회복지분야와 보건환경분야 민원 공무원들의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전안전부의 조사결과, 평균 3만 5000여 건 정도의 악성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악성민원은 피해가 선량한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 최근 사회문제로도 떠오르고 있다.

이에 도는 ‘공직자 민원응대 매뉴얼’을 도청 전부서와 시·군에 전파하고 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 사실이 중대할 경우 기관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민원공무원이야말로 도민 행복을 위해 일하는 진정한 공무원"이라며 "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도민의 행복을 위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 발생 시 법적조치 등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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