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모두 8차례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 천안과 아산, 보령, 서천, 부여 등 5개 지역에서 최고 0.124ppm을 기록하며 첫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이틀 뒤 서산과 서천에서 0.120ppm을 기록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천안에서 0.129ppm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올해 첫 오존주의보 발령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1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보건환경연구원은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습도가 낮고 공기흐름이 정체돼 오존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극성 및 산화력이 강한 기체인 오존은 두통과 기침, 눈이 따끔거리는 현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폐기종 및 천식을 악화시키는 등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경보 시에는 노약자와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은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한편 오존경보는 대기 중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