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정지용 '향수' 컬러링 마케팅 호응

현대시 문학의 대표적 작가인 정지용 선생의 시 '향수'에 대한 휴대폰 컬러링이 옥천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휴대폰 컬러링이란 단조로운 기계음의 통화연결음 대신에 가입자가 원하는 음악이나 다양한 소리로 바꿔 들려 주는 통신 부가서비스로 옥천군 공무원들에게 휴대폰을 걸 경우 대부분 가수 이동원과 성악가 박인수씨가 부른 정지용 선생의 시 '향수'가 흘러나온다.

강호동 옥천부군수의 제안으로 군청과 산하 공무원들로부터 시작된 '향수' 컬러링화는 향수의 고장인 옥천 홍보에 이보다 함축적인 표현이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돼 현재는 옥천 관내 사회단체에서도 가입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

휴대폰의 '향수' 컬러링화는 옥천지역이 한국 현대시의 거장 정지용 시인의 출생한 곳인데다 다음달 13일부터 3일간 옥천지역에서 열리는 지용제, 지용문학관 개관 등을 앞두고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미 유봉열 군수를 비롯해 많은 소속 공무원들이 '향수' 컬러링에 가입해 자연스럽게 옥천을 홍보하고 있으며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출향인사들까지도 동참 분위기가 넓게 퍼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외부에서 군청으로 전화를 걸 경우도 '향수'가 자동적으로 연결 울려 퍼지도록 추진 중에 있다.

강 부군수는 "향수 컬러링을 듣는 상대방은 노래를 들으면서 기분 전환을 하고 더불어 향수의 고장 옥천을 떠올릴 수 있어 홍보효과도 크다"며 "전국의 지자체가 자신의 고장을 알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향수의 시와 노래는 옥천의 자랑이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지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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