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M-L-L 시너지’
文 정부 지원체계 튼튼... 정책수립 매너리즘 우려는 약점

송아영 ‘女친화 이미지’
친근한 이미지 보수결집... 중앙당 지원 미흡 아쉬움 지적

허철회 ‘참신함’ 승부수
‘38세’… 젊은층 공략... 정치적 경험 부족은 위협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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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3기 세종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자유한국당 송아영, 바른미래당 허철회 등 3파전 구도다.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길을 걷는 세종시는 차기 수장의 역할에 따라 ‘2030 도시 완성’의 그림이 달라질 수 있는만큼 유권자들의 눈초리가 매서운 곳이다.

현재까진 여당인 더민주의 우세적인 분위기가 그려지고 있다.
더민주 이춘희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에 힘입어, 문재인 정부 및 이해찬 국회의원과의 유기적인 관계망을 형성하면서 튼튼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타 후보에 비해 다양한 행정 및 정치적인 경험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개청준비단장, 초대 행복청장 등을 지내면서 세종시 신도심인 행복도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또한 시장직을 엮임하면서 조치원 등 읍면지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분이 신도심과 구도심을 포함한 다양한 지지층을 흡수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랜 행정경험에 빠진 정책수립 매너리즘의 우려가 소소한 약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보수층들의 결집이 집권 여당의 지지층을 흔들 변수로 꼽히고 있다.

한국당 송아영 후보는 여성 친화적인 친근한 이미지로 보수층을 결집하고 있다. 현재 더민주 돌풍 속에서 보수층을 등에 업고 고군부투하는 모습이다. 특히 세종시는 조치원 등 읍면지역의 튼튼한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어 송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던지는 유권자의 수를 무시할 수 없다. 송 후보는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중앙공원 해결책 등을 내걸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어 새로운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중앙당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은 지역 정가의 볼멘소리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경제자족도시 세종. 교육 중심도시, 교통혁명 등 시민 밀착형 공약도 불철주야 고민하는 모습이 엿보이고 있다.

허철회 후보는 참신함을 승부수로 내걸고 있다. 세종시 평균 나이는 37세로 젊은 도시에 걸 맞는 젊은 38세 허 후보가 시장에 가장 적합하며, 깨끗하고 때묻지 않았기에 지지해 준다면 이번 선거에 승리해 세종시의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 볼 수 있다는 중앙당의 목소리가 귀 기울여 진다. 인물론에서는 지지도가 적은 편이긴 하지만 허 후보가 내건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 ‘스미트팜을 이용한 지역 대표 브랜드 산업 육성’ 등의 참신함은 젊은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춘희 등 타 후보에 비해 세종시의 이해도가 낮은 부분과, 정치적인 경험이 부족한 점은 지지율 하락을 부를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장 후보 3인은 행정수도 명문화에 대해선 찬성이라는 공통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법률위임이라는 차선책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선 행정수도 완성에 비해 도시가치 상승을 뒷받침하는 공약이 표심을 끌어들일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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