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자 67명 살펴보니
10명 중 2명이상 전과…폭력·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등
여성비율 24%로 두배 늘어…대학원 재학이상 68.7% ‘껑충’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천안지역 후보자 67명의 규모와 면면이 모습을 드러냈다. 후보자들의 분포를 분석해보면, 평균 학력이 크게 높아지고 여성출마자들이 크게 늘었다. 반면 선거구 증설에도 불구하고 지방정치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수는 2014년 지방선거보다 줄었다. 출마 후보 10명중 2명이상이 전과기록을 남겼으며, 5년동안 세금을 한푼도 안낸 후보도 있어 도덕성 논란이 예상된다.
△경쟁률=천안시장 선거의 경우 3명의 후보가 등록,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10명을 뽑는 광역의원(충남도의회의원) 선거에는 21명이 도전해 2.15대 1, 10개 선거구에서 22명(지역구)을 뽑는 기초의원(천안시의원)선거는 43명(37명)이 도전, 1.95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연령·성별=연령대별로는 50대가 46.3%(31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32.8%(22명), 60대 13.4%(9명)가 뒤를 이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40대 출마자가 55.2%로 가장 많았다. 패기의 30대도 4명이 도전장을 냈다. 최고령 출마자는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바른미래당 주명식 후보(1947년생)이고, 최연소는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창덕 후보(1985년생)다.
성별로는 남성이 76%(51명), 여성이 24%(16명)로 2014년 지방선거보다 여성참여률이 두배이상 늘었다.
△학력=대학재학 이상 학력자가 89.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대학원 재학 이상 학력자 비중도 68.7%(46명)%에 달해 고학력화가 대세임을 보여줬으며, 고졸이하는 10.4%(7명)였다.
△납세=5년간 가장 많은 세금을 낸 후보는 광역의원 3선거구에 출마한 한국당 김동욱으로 2억 1596만 원의 세금을 냈다. 광역 7선거구에 출마한 한국당 노종관과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한 정도희(사 선거구)가 가각 1억 6927만원과 1억 5207만원을 납부, 전체 2,3위를 차지했다.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는 1억 4430만원을 납부해 4위 였다. 반면 시장선거에 나온 무소속 안성훈 후보는 세금 납부실적이 아예 없었으며, 이어 민주당 복아영 후보(기초 다) 34만 3000원, 미래당 조옥희 후보(기초 비례) 46만원 등순으로 납세액이 제일 낮았다. 또 이 기간 세금 체납경력이 있는 후보들은 한국당 유영진(기초 비례)이 95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당 이우경(광역) 679만원, 무소속 장혁 473만원(기초 라),미래당 주일원(기초 아) 361만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재산=후보들의 재산은 광역선거에 출마한 한국당 김동욱이 71억 5465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으며, 한국당 허욱(기초) 38억 7661만원, 민주당 구본영(천안시장) 21억 6236만원 등 순이었다. 기초의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육종영과 한국당 김창덕은 각각 3억 4496만원과 3억 2114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어 재산 최하위 후보로 집계됐다.
△전과=출마자중 전과가 있는 후보는 28.4%(19명)에 달했다. 주로 도로교통사범이 대부분이었지만, 폭력이나, 음주운전, 공무집행 방해 등 죄질이 나쁜 전과기록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 특히 시장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안성훈은 1995년부터 2015년까지 폭력, 음주운전, 공무집행방해, 무고, 재물손괴, 모욕 등 행위로 법을 어긴 전과기록이 7회에 달했다. 한국당 유성수는 폭력, 음주, 재물손괴 등 5건의 전과를 기록했다. 또 노종관(광역 7선거구)은 음주운전 2건을, 이상구(기초 바)는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 등 2건의 전과기록을 남겼다. 주일원(음주운전), 이명우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2건의 전과를 기록했다. 시장선거에 도전한 한국당 박상돈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2건의 전과가 있었다.
오인철(국가기술자격법 위반), 육종영(음주운전), 김철환(폭력), 주일원(음주운전), 허욱(음주운전), 권오중(음주운전),이우경(영유아보호법위반), 김동욱(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후보 등은 각 1건의 전과가 있었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