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지씨 복지부 장관상 수상

"할아버지, 할머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12일 유성호텔 스타볼룸에서 열린 2003년도 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 정기총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정지(63)씨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하며 만면에 미소를 가득 실었다.

김 여사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데 너무 큰 상을 받아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부끄러워했다.

지난 8년여 동안 대전노인요양원 조리사로 근무하며 노인들을 봉양해 온 김씨는 "노인분들이 제가 만든 음식을 늘 맛있게 드셔서 감사하다"며 "퇴직 후에도 노인분들과 같이 있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희생이나 봉사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고 단지 부모나 형제처럼 격의 없이 대했다"고 덧붙였다.슬하에 3남매를 둔 김씨는 평소 요양원에서 거주하며, 24시간 노인들을 봉양하는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