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만 2000여명 늘어…지역축제 롤모델 부상
참여·체험 프로그램 성황…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호응

▲ 농다리축제 둘째날인 26일 밤 전국가요제가 열리는 무대 앞에는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진천군 제공
18회 째를 맞은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천년의 농다리 가슴에 담다’라는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3일동안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 개최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3일간의 축제기간에 찾은 관광객은 약 5만 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만 3000여명 대비 약 28%(1만 2000여명)가 증가한 것으로, 최근 6시 내고향 진천군편 방영과 두타산 전망대 개장에 따른 효과로 분석했다.

특히 농다리~초롱길~하늘다리~두타산전망대로 이어지는 트래킹 코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걸음 역시 자연스레 트래킹 코스로 이어졌다. 이는 자치단체에서 조성한 둘레길과 지역의 관광명소를 활용한 문화관광형 지역축제의 기획의도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첫째날, 진천어린이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농다리 점등식 △드론 불새쇼 △불꽃놀이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둘째날에는 △백일장·사생대회 △견지 낚시대회 △상여 다리건너기 시연 △중고제 판소리 마당놀이 ‘신 뺑파뎐’ △농다리 전국가요제 등이 이어졌으며, 셋째날에는 △농다리 놓기 재연 △맨손 메기잡기 대회 △물수제비 날리기 대회 등이 진행돼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밖에도 올해부터는 농다리축제가 충북도 유망축제로 지정됨에 따라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며 예년보다 두배 가까운 40여개의 프로그램에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가 이뤄졌다. 특히 프로그램 중 △용(龍)연 만들기 △카누 체험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컵케익 만들기 △농다리 모형 만들기 △미니드론 제작 체험 등에 많은 방문객들이 몰렸다. 이와 함께 야간까지 운영된 △농산물 직거래장터 △향토음식거리 △추억의 먹거리 장터 등도 진천의 맛과 멋을 소개하며 관광객들을 끌어 모았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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