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진천소방서에 “친구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이월중학교 2학년 김솔빈(14) 학생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감사함의 주인공은 진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오창혜(39·여), 이원복(35·남) 소방장과 사회복무요원 심규태(23·남)씨 이다.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9시 48분경 이월중학교에서 수업중 학생이 쓰러져 심정지로 추정된다는 신고를 받았고, 신속히 출동했다. 도착 당시, 환자는 안면부에 출혈과 함께 불안정한 호흡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오창혜 대원은 즉시 제세동기 패치 부착과 심전도 측정을 실시했다. 전기충격과 함께 2분여간 가슴압박술이 진행됐다. 이원복 소방장과 심규태 요원은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백밸브마스크를 이용해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대원들의 완벽한 응급처치를 통해 환자의 호흡과 맥박은 자발순환을 보였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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