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재까지 산불 발생건수가 지난해 대비 29%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산불 발생은 334건으로 산림 760㏊와 건물 17동(주택 5, 사무실 2, 창고 10)이 소실되고 이재민 7명이 발생했다. 재산피해액은 19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8건(1378㏊)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로 최근 10년간 평균인 310건(557㏊)을 웃돈 수준이다.

시기적으로는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1∼2월 발생 건수가 40%, 피해는 2.4배나 급증하는 등 겨울철에 집중됐으며 평년기후를 회복한 3∼4월은 예년수준을 유지했다.

또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산불예방을 추진한 결과 소각산불 건수가 전년 대비 3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유관기관 간 협조 강화와 진화 전문화로 올봄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가 줄어들었다”며 “장마철 이전까지는 산불 위험이 있다고 보고 산불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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