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원장 조성찬, 이하 KIRD)은 국가 연구개발(R&D)를 수행하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국민에게 연구 성과를 쉽게 전달하는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구자 저널리스트 과정’을 신설·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 인력개발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영국 왕립 학회(Royal Society)에서는 연구자의 대중과학 저술 및 인터뷰 역량 향상을 위해 박사, 박사 후 과정 연구자 대상으로 과학기술 글쓰기와 미디어 대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교육으로 연구자 소통역량을 향상하고 연구 성과를 대중에게 알리는 기회를 확대해 과학기술계에 대한 국민 공감과 신뢰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미디어 이해 △좋은 글의 조건 △연구성과 소개글 작성 실습 △과학기술 칼럼 작성 실습으로 구성된다.

미디어 이해는 TV, 라디오 등 대중매체 특성 이해를 통한 인터뷰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좋은 글의 조건에선 과학기사·칼럼 우수사례 분석 및 과학 저널리스트 특강을 통해 글쓰기 요령을 파악할 수 있다.

글쓰기 실습은 교육생이 기사 및 칼럼을 작성하고 동료·강사의 첨삭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참여형 교육이다. 전·현직 기자, 과학도서 작가 등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대중의 눈높이를 고려한 글쓰기 전략, 인터뷰 답변 방법 등 생생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국가 R&D 수행 경력을 가진 산·학·연 재직 연구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동기, 지원동기 및 연구성과 기사 작성 계획을 포함한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교육생은 내달 8일까지 모집하며, 자세한 신청방법은 KIRD 홈페이지(www.kird.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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