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권 전권 온라인 공개

조선시대 3대 의서 중 하나인 '향약집성방'이 우리말로 번역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조선 전기 국산 약재 연구서인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을 쉬운 우리말로 번역하고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세종 15년(1433년) 간행된 향약집성방은 우리 땅에서 자생하는 약재 효능과 질병 치료법이 담긴 책으로, 의방유취, 동의보감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의서로 꼽힌다.

향약집성방에는 85권에 걸쳐 959종의 병증과 1만706종의 약방문, 1476종의 침구법과 향약본초가 수록돼 있다. 한의학연구원은 향약집성방 85권 전권을 우리말로 쉽게 풀어내 온라인에 게재했다.

한의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우리 전통의학의 정수이자 문화유산이기도 한 향약 관련 전통 지식을 전문가뿐 아니라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접할 수 있게 공개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