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사찰서 봉축법요식 일제히 봉행…대전 광수사, 이웃종교와 함께하는 봉축법회도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2일 대전 광수사를 비롯한 충청지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이날 대전 광수사는 대한불교천태종, 대전불교총연합회, 대전불교중흥위원회가 후원한 가운데 ‘봉축대법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의 참뜻을 새겼다.

광수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김택수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천주교 글라렛선교수도회 원장 주낙길 수사, 원불교 다문화센터 원장 김대선 교무, 광수사 신도를 비롯해 많은 시민이 참석했다.

법요식은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삼보(三寶)에 예를 갖추는 삼귀의,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 법어,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문화자녀들에게 장학금 전달과 저소득아동, 독거노인, 장애인들에게 자비의 쌀을 전달하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대승보살도 자비희사 나눔을 실천했다. 앞서 21일에는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광수사를 찾아 교황청의 봉축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의장인 장 루이 토랑 추기경 명의의 부처님오신날 경축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 대전교구청과 광수사는 종교 간 벽을 허물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는 서로 방문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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