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서·유성구 공직협, 장기 근속 부서순환등 촉구

대전시와 서구, 유성구 공무원 직장협의회는 12일 '시·구간 교류 인사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내고 "최근 단행된 자치단체간 교류 인사에서 자치단체장의 파행적인 인사권 행사로 시·구와 자치구간 인사 교류는 중단됐다"며 "더 이상 독선적 인사권 행사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협은 이날 "보건 위생 등 민생 관련 분야는 부조리 개연성이 높은 부서로 비리와 부패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고 단속과 규제업무의 효율적인 집행 등을 위해 자치단체간 인사 교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러나 민선 이후 민원부서에서 7년 이상 장기근속하고 있는 간부 공무원이 일부 구청장의 반대로 인사 교류가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공직협은 "고인 물은 반드시 썩기 마련"이라며 ▲자치구청장은 장기근속자에 대해 교류 인사에 적극 응할 것 ▲대전시장은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기준과 원칙으로 자치구간 상호 교류 인사를 적극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공직협은 "자치단체장의 독선적인 인사권 행사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체 공무원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능력발전을 가로막는 잘못된 현실이 개선되지 않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구청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는 구청에 대해 시에서 뭐라고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가능하면 순환 근무나 인사 교류가 잘 이뤄지도록 계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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