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실망스러웠지만 많이 좋아져…전환점 될 것"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상문(32)이 첫 우승의 기억이 있는 AT&T 바이런 넬슨에서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배상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트리니티 골프클럽(파71·6천38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10차례 컷 탈락한 것과 비교하면 기분 좋은 출발이다.

배상문은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을 통해 "요즘 성적이 안 좋아서 최근 3주 동안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그래서 지금 많이 좋아졌다"며 "말로만 좋아진 것이 아니고 내 몸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샷과 볼의 탄도 등이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배상문은 "이 대회에 좋은 경험과 기억도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 좋은 스윙과 좋은 감, 그리고 좋은 장소까지 왔기 때문에 오늘 기분 좋게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3일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도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군 복무 이후에 현재까지는 다소 실망스럽지만, 지난 일은 지나간 것이고, 앞으로 남은 것에만 집중하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