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계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보석금 200만 달러가 책정된 채 수감돼 온 힙합그룹 '업타운(Uptown)' 전 멤버 스티브 김(25·한국명 김상욱)씨가 14일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됐다.

미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지방법원은 이날 한국계 미 시민권자인 김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검찰이 제출한 증거물을 신뢰할 수 없어 더 이상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 검찰은 김씨를 기소하면서 피해자 만 누엔의 집 앞에 그의 차가 주차돼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있고 현장도피에 사용한 차 안에서 혈흔이 발견됐다고 주장했으나 과학수사연구소의 분석 결과 문제의 혈흔은 김씨의 것도, 숨진 누엔의 피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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