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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가 지난 13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바람이 불면 풀은 그 방향으로 눕는다”라며 “그러나 뿌리는 뽑히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이 후보가 비슷한 시각에 발표된 KBS·한국일보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BS와 한국일보가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충남지사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46.8%, 이 후보는 20.4%를 얻었다.

이 후보는 또 “바람이 지나면 바로 제자리로 돌아온다”라며 “북핵을 놓고 일으키는 바람이 언제까지 민심을 누르고 있을까”라고 했다.

이어 “나는 국민의 힘을 믿는다. 바람을 밀쳐내고 진정한 희망을 세우는 선거가 될 것이다”라며 “국민과 함께 싸우자’라고 강조했다.

이인제 캠프 관계자는 “한 때의 정치 바람과 분위기로 한국당과 이 후보가 불리하게 보일 수 있지만, 국민들의 바닥민심에는 흔들림 없는 보수와 이 후보에 대한 지지가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이 부분을 이 후보가 정확하게 판단하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KBS·한국일보 공동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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