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천안역서 연등 문화축제 개최

(사)천안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일로스님)가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22일)을 맞아 13일 오후 6시30분 천안역 앞 특설무대에서 ‘천안시민과 함께하는 2018 연등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를 주제로 내건 이번 축제는 제1부 식전행사와 제2부 봉축법요식, 제3부 연등 행렬로 진행된다.

축제에는 연합회에 소속된 지역 내 61개 사찰의 스님과 관계자 외에도 천안시청·천안동남경찰서·천안서북경찰서 불자회, 교도소 교정협의회 분과위원, (사)자비실천운동본부, 천안불교연합합창단, 포교사단 대전충청지역단, 무료급식 봉사단체의 단원 등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빛낼 예정이다.

먼저 식전행사에는 가수 태진아, 나미애, 김가현, 희로애락, 에이데일리 등이 초청돼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이어질 2부 봉축법요식은 삼귀의례, 보현행원 합송, 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 참여자들은 봉축법요식을 마친 오후 9시~10시까지 천안역에서 천안종합버스터미널 구간까지 형형색색의 연등과 각 사찰에서 준비한 다양한 형태의 장엄물 등을 앞세워 연등행진을 펼친다. 참여자들은 행진을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불교인들의 결집과 화합,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 따라 천안역과 동남구보건소를 지나는 시내버스들은 오후 3시~10시까지 우회해 운행한다. 또 행사 구간의 차량 통행도 단계별로 통제된다. 이번 행사에 앞서 연합회 측에서는 4월 28일과 5월 5일 천안역전시장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콘서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문화 공연을 선보이고 상품권 증정 등을 통해 시장활성화를 위해서다. 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연등축제는 특히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라며 “지혜와 자비로 이루는 데 많은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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