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환경공단 노동조합 등이 물관리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모적인 논쟁과 정쟁을 중단하고 국회가 국가 물관리일원화에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며 “대국민 물복지 실현을 위한 물관리일원화 조속 추진을 요망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물관리 기능이 여러부처에 분산돼 있어 효율적인 물 관리 및 책임있는 대응에 근본적 한계가 있으며, 수량과 수질을 통합한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들은 국회 처리가 지연되는 동안, 겨울 가뭄으로 10만여명이 비상급수로 생활해야 했고, 직면한 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조속히 개정안을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 등은 “물관리일원화는 더 이상 늦춰질 수 없다. 국회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정치적 논쟁으로 지연돼 온 물관리일원화에 조속히 합의해야 한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위해 이달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포함한 물관련 민생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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