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문화원 주도 2003년 구성후 활동 전무

보은군에서 해마다 수 없이 개최되고 있는 각종 축제의 질적 향상 도모와 올바른 축제문화 형성을 위해 발족됐던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가 수년째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보은문화원은 지난 2003년 군내에서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각종 축제에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광과 축제의 공통분모를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해법을 찾자는 취지로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를 주도적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군내 문화인사 및 담당공무원, 주민 등 30명 안팎으로 구성됐던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는 지역 축제의 활성화를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군내 축제의 통폐합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했었다.

그러나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는 출범 당시 추진위원들의 의욕과 주민들의 기대에도 불구, 지난 2년 동안 뚜렷한 이유없이 제대로 회의를 개최하지 않는 등 유야무야되는 바람에 사실상 폐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보은지역에서는 내달 21일 보은 출신 오장환 시인의 업적을 기리는 '제10회 오장환문학제'가 열리고, 속리축전이 27일부터 28일까지 속리산과 보은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나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의 활동이 전무해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또한 올해도 정월 대보름 행사, 보은 동학제, 속리산 가을 한마당, 청소년 축제, 단풍가요제 등 수 많은 축제가 이미 열렸거나 개최 예정에 있지만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의 활동은 아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군내 축제의 질 향상을 통한 지역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군 일원에서 수 없이 개최되고 있는 각종 축제를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의 활동이 재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군내에서 축제는 많이 열리고 있지만 제대로 된 축제는 없는 것 같다"며 "전국에서 인정받는 보은군만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보은군 축제추진위원회'의 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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