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불당동 상업지구 인근 다목적 체육공원 조성…6월 착공 계획

▲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92-3번지 일원 13만 1550㎡터에 57억원(보상비 포함)을 들여 체육시설과 휴식공간이 갖춰진 다목적 시민 체육공원이 조성된다. 사진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천안시청 옆 미개발부지 세부조성계획도. 천안시 제공
이른바 천안 서부권의 황금요지로 주목 받았던 불당동 미개발 체육시설 부지가 시민휴식 시설로 탈바꿈된다.

천안시는 서북구 불당동 192-3번지 일원 13만 1550㎡터에 57억원(보상비 포함)을 들여 체육시설과 휴식공간이 갖춰진 다목적 시민 체육공원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시민체육시설은 6월 착공해 이르면 내년 3월말 준공할 계획이다.

세부조성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성인대상 규격의 천연잔디 축구장 1면과 야외 배드민턴장 5면(1341㎡), 인조 풋살구장 4개면(1632㎡), 족구장(1630㎡), 녹지광장(1만6208㎡), 쉼터, 산책로(길이 800m), 녹지(7만 7304㎡) 등이 조성된다. 특히 280여대 수용규모의 야외주차장을 설치해 인접 불당상업지구의 만성적 주차난을 해소하고, 자전거 이용객을 유도하기위해 대형 자전거 보관대가 만들어진다.

시는 가능한 사업지구내 펼쳐진 산림의 훼손을 최소화 해 자연 친화적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미개발 부지에 대한 토지매입을 모두 완료한데 이어, 4월말 세부조성계획 수립에 이어 이달 말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다. 시가 ‘2003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1996년부터 매입한 이 부지는 시청과 불당동 상업지구 사이에 자리해 그동안 민간개발업자들이 파격적 조건을 내걸며 민·관 합작개발을 시에 제안하는 등 눈독을 들였던 황금요지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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