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
관련 체험행사 등 구체화

교육부가 통일교육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기구를 꾸리고 학생들의 통일 관련 체험행사를 늘리는 등 통일교육 내실화에 나선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통일교육에 대한 정책 방향 등 전문적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평화통일교육자문위원회’를 꾸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문위원은 통일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등에서 물색키로 했다.

교육부는 초·중·고 학생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토론·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2016년에 ‘학교통일교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며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이 주로 사회 교과 시간에만 이뤄지고 수업 시수 자체도 많지 않아 현장 활동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통일리더캠프’, ‘통일 이야기 한마당’ 등 학생들이 모여 통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일을 주제로 한 공연 등을 기획해보는 자리를 늘릴 방침이다. 통일교육 주간(5월)에 하는 계기교육(공식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수업)도 토론과 체험기관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 변화된 통일 환경에 대해 체계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교수·학습자료를 만들어 일선 학교에 보급키로 했다. 오는 8월에는 독일 교원들을 초청해 국내에서 초·중등 교원 80명가량과 통일교육에 대해 논의할 기회도 마련한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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