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암 선생 추모제서 '대한독도 의병' 선언

일본의 독도 침탈행위와 역사교과서 왜곡 등으로 반일감정이 극에 달한 가운데 항일운동의 상징인 면암 최익현 선생의 의병 봉기 99주년 추모제에서 "독도는 대한의 땅"이란 대한독도 의병선언문이 채택돼 주위를 숙연케했다.

13일 청양군 목면 송암리 모덕사에서 거행된 면암 선생 항일의거 99주년을 기념하는 추모제에서 면암지정회 하병국 회장은 "대한의 정의로 항일의 의기를 높이 꽂았던 면암 의병봉기 99주년을 맞아 그 대의를 선양하고 이를 완성하는 제2의 국민의병을 일으켜야 한다"며 '대한독도 의병'을 선언했다. 이 선언문은 독도가 대한의 땅이라는 것은 말이 필요없는 역사 그 자체로 일제를 거부하며 끝내 죽음으로 항거했던 면암의 정기를 되새겨 7000만이 새로운 민족의병으로 일어나 일본의 침탈음모를 분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의거 추모제

면암 최익현 선생의 항일의거 제99주년 추모제가 13일 청양군 목면 송암리 모덕사 영당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모제는 임형재 충남도 정무부지사, 김학원 자민련 대표, 김시환 청양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면암지정회 관계자, 유림, 주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한 임형재 부지사의 헌화를 시작으로 우형식 모덕회 부유사의 행장 낭독, 김학원 대표의 추모사 순으로 거행된 이날 추모제는 하병국 면암지정회 회장의 '독도는 대한의 땅'이란 대한독도 의병선언문이 낭독돼 장내를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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