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건물 등 포화상태 신축 자제

1/4분기 동안 천안지역에서 허가된 건축 건수와 면적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 31일까지 허가된 건축 건수는 180건으로 연면적은 36만 5420㎡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293건, 65만 4798㎡에 비해 113건, 28만 9378㎡이 줄어든 것이다.

비율 면에서도 건수는 39%, 면적은 44%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건축허가 면적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활발하게 추진됐던 민간 상업용 건물의 신축이 올해는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고속전철 개통과 수도권전철 개통을 전후해 역사 인근을 중심으로 대형 상업건축물의 신축이 왕성하게 추진됐다.

하지만 지난해 신축된 건물들의 분양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주들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일이 일반화되면서 올해는 상업용 건물을 신축하려는 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나 각종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면서 개별적으로 건물 신축 또는 증개축을 시도하려는 건수도 줄어들어 전체적인 건축허가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 윤모씨는 "지난해 고속철과 전철개통이 겹치며 역세권에 상가 신축 붐이 일었지만 실상 분양은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 때문에 올해는 상가 신축 움직임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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