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이 최근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교우를 위해 사랑을 모아 따뜻한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이 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한모 양은 지난 3월초 악성뇌종양 수술을 받게 됐다. 완치를 위해서 수술 이후 항암치료 등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한천초 어린이들은 지난달 29일 전교어린이회를 개최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 결과 모금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친구들의 사랑이 담긴 모금액 113만 7250원과 선생님들이 모아 준 80만원, 총 193만 7250원을 지난 20일 병원으로 찾아가 한모 친구의 부모님께 전달했다.

모금 활동을 주관한 이선호 어린이는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아픈 후배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전교어린이회장 허수빈 학생은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아 학교로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강석 교장은 “한천초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과 이를 지원해주신 학부모님들의 격려에 모두가 함께 행복한 한천교육의 따뜻한 동행이 되고 있다”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고마움을 표현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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