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은 21일 토요일 오전, 금강 공주보 좌안에서 세계 물고기 이동의 날을 맞아 '하늘을 나는 물고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올 해로 3회째를 맞는 세계 물고기 이동의 날은 보, 댐, 하굿둑에 막힌 물고기들의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회유성 물고기에 대한 중요성을 제고하는 세계적 캠페인으로, 전 세계 222개국에서 진행된다.

이날 70여명의 참가자들은 물고기 대형연을 날려 길이 막힌 물고기가 하늘을 날아 공주보를 넘어가는 모습을 연출했다.

또 참가자들은 공주보 앞에서 ‘4대강 보 수문 전면 개방하라!’ ‘물고기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금강의 대표적인 회유성 어종 웅어는 1990년 금강 하굿둑이 건설로 인해 산란을 하러 강으로 거슬러 오는 길이 막히며 자취를 감췄다. 이후 4대강 사업으로 금강에 세 개 보가 건설되며 금강의 생태계는 파괴됐고, 물고기들의 길이 막혔다.

녹색연합은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물고기 이동권 보장의 필요성을 알리고, 4대강 보 수문의 전면 개방과 철거를 촉구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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