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가능량의 50% 소진, 道 중장기관리계획 수립

충남지역의 지하수 개발량이 개발가능량의 5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하수 개발제한 등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가동된다.

충남도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총 367억원을 들여 지하수 정보관리 체계 구축, 지하수 과다 사용지역을 지하수 개발제한지구로 지정하는 내용의 '중장기 지하수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관리계획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기준 충남도 전역에는 연간 8억 9800만㎥의 지하수가 있으며, 이 가운데 4억 4400만㎥(생활용수 1억 7400만㎥, 공업용수 2000만㎥, 농업용수 2억 3600만㎥, 유지용수 1400만㎥)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2013년에는 지하수 사용량이 27% 증가한 5억 6400만㎥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서천군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지하수량이 이미 개발가능량을 초과(139.9%)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하수의 안정적인 개발 및 이용을 위해 지하수 관리유역 설정 및 과다개발 억제, 지하수 개발제한지구 지정, 행정구역별 이용계획량 설정, 지하수 개발 유망지역 선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지하수의 보전관리 방안으로 지하수 보전구역 지정과 공공급수용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보호대책 수립, 보조 지하수 관측망 설치 및 운영, 지하수 오염원 및 수질관리 강화 등의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하수 이용량은 매년 크게 늘고 있으나 개발 가능량은 한정돼 있어 이런 계획을 세우게 됐다"며 "시·군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이번에 세운 관리계획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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