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별 2집 음반 출시

? 나윤권과 듀엣곡 '안부' 열창 … 인기행진
? "첫사랑 헤어짐 후 감정표현 잘했다" 호평

김현철과 이소라의 '그대안의 블루', 김동률과 이소은의 '기적', 박정현과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

두 사람의 절묘한 화음이 만들어내는 듀엣 곡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감동을 전하며 오랫동안 사람들의 귓전을 맴돈다.

실력파 R&B 신예 나윤권과 함께 부른 타이틀곡 '안부'로 듀엣 곡의 매력을 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수 별(22)이 지난 6일 CBS FM '설수현의 12시의 만납시다(연출 강기영)- 솔담 데이트'에 출연했다.

듀엣 곡을 선뜻 타이틀곡으로 결정하기는 매우 드문 일. 요즘 별과 나윤권이 전하는 '안부'를 자주 듣게 되는 것을 보면 "타이틀곡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을 만한 곡이 타이틀곡이 되는 것 같다"는 별의 생각이 맞는 듯하다.

두 연인이 서로 주고받는 사실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듀엣 타이틀 '안부'는 별과 나윤권이 서로 많이 친하지 않은 시점에 함께 불러 오히려 애절한 감정을 더 살릴 수 있었다고.

얼마 전 god 콘서트에 게스트로 섰을 때 김태우로부터 "나와도 한번 듀엣 곡을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은 일화를 소개한 별은 "친한 가수와 듀엣 곡을 부르는 것도 좋지만 너무 친하면 감정을 잡고 사랑을 노래하기가 힘들다"며 웃어 보였다.

지난 2002년 '12월 32일'을 기다리던 소녀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안부'를 묻는 숙녀가 된 별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개인적으로도 많은 경험을 했다. 병마와 싸우고 계신 아버지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처음 겪어 본 첫사랑에 힘들어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던 시간이었지만 음악적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지는 않았다고.

별은 "2집이라고 해서 '이게 누구야? 별 맞아'라고 놀랄 정도의 변화를 바라진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자연스러움이 담긴 3년이라는 시간이 담긴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 그간의 바람이었다고.

2집 타이틀곡 '안부'의 뮤직비디오에서 사랑했던 남자와의 실연 후 느껴지는 감정을 기대 이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은 별은 앞으로 연기활동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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