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청주시장 경선 여론조사 관전 포인트는 젊은층과 여성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모아진다.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청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이번주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지난 16일 한국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추첨을 통해 황영호(58)청주시의회 의장을 1번, 천혜숙(62) 서원대학교 석좌교수를 2번으로 확정했다.

후보 가산점과 관련해선 국가유공자 자녀인 황 후보는 20%, 정치 신인과 여성인 천 후보에게는 가산점 최고치인 30%를 부여했다. 경선 대회는 24일 오후 1시 청주 국민생활체육관에서 열린다. 당원 현장 투표 이전 실시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표본 설정 등은 경선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한국당은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했다. 책임당원 투표는 19일 모바일 투표와 경선 현장 투표가 합산된다. 오는 21~23일 실시되는 일반 여론조사는 2개 전문기관에 의뢰, 각 1000명씩 총 2000명을 표본으로 응답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휴대전화 안심번호 샘플은 1만개가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여론조사는 연령·성별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통신사는 유권자의 성별·연령을 반영한 안심번호를 선거관리위원회에 넘기고 선관위는 이를 여론조사 기관에 제공한다.

청주시장 경선 여론조사는 2개 기관이 각 1000명을 표본으로 삼는다.  모바일 투표와 경선 현장 투표를 합친 책임 당원 투표와 동일한 50%를 차지한다.

청주지역 책임당원은 8000여명에 달한다. 당원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가정해도 전체 당원의 4분의 1 수준인 일반 여론조사 표본인 2000명의 선택이 중요하다. 더욱이 일반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현저히 낮다. 특정 연령과 성별 샘플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정치 무관심층인 젊은 유권자와 여성 응답자들의 선택이 여론조사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타 표본에 비해 조사 결과의 등가성이 높아진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이유로 경선에 나선 두 후보 모두 이점을 주목하고 있다. SNS에 익숙한 젊은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페이스북 등을 통해 두 후보는 경선 일정과 여론 조사 참여 방법 등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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