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교육의 장, 대전 유성구 '충렬사'를 찾아서

[충청투데이 기획 - Youth Paper]
소중한 교육의 장, 대전 유성구 '충렬사'를 찾아서


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동(유성대로 1233)에는 독립운동가 민영환 선생, 최익현 선생, 이 준 열사,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모두 다섯 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 ‘충렬사’가 있다. 이 분들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애국지사들로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힘쓴 분들임을 대부분의 시민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충렬사가 대전 유성구에 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알고 있을까? 본 기자는 지난 4월 7일과 15일에 대전 충렬사를 찾아가 보았다. 충렬사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에는 '다섯 분의 위패를 봉안하여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애국충절의 정신을 본받게 하고자 1968년 8월 22일에 건립하였으며, 1997년 5월 3일 다섯 분의 위패봉안 제향행사를 가진 이후로 매년 5월 이곳 제단에서 제향을 올리고 있다'고 되어 있다.

▲ 충렬사로 들어가는 문이 자물쇠로 잠겨 있어서 충렬문과 성인문을 사진에 담았다. 권민준 청소년 시민기자
충렬사 입구는 유성대로변에 바로 인접해 있고 인도가 없으며,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도보는 물론이고 차량을 이용해서도 접근성이 쉽지 않다. 특히, 인터넷에 '충렬사' 라고 검색하면 부산이나 통영 등 다른 지역의 충렬사가 나오므로 충렬사 주소인 '유성대로 1233'을 알아야 위치를 검색할 수 있다.

근처에 살고 있다는 한 시민은 "충렬사는 제향행사를 제외하고는 사람들의 발길이 없고, 와보면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다. 성인문 틈으로 보이는 충렬사 문은 군데군데 찢겨져 있다.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출퇴근 길에 매일 지나다니지만 이곳에 충렬사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찾아와야겠다"고 말했다.

충렬사는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현충시설로, 지속적인 홍보와 관리를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과 시민 모두에게 소중한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권민준 청소년 시민기자

〈이 기사(행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