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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덕구청장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정책공약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을 수 있는 정책공약을 쏟아내면서 지지층 확대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현재 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 경선에선 김안태 대덕과더불어포럼 대표, 박병철 전 시의원, 박정현 전 시의원, 이세형 전 구의원(가나다순) 등 4명이 경쟁 중이다.

김안태 예비후보는 16일 첫번째 핵심공약으로 노인 정책을 내놨다. 그는 “해외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행복한 대덕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정 먼저 전쟁의 아픔을 겪어가며 대한민국의 경제부흥의 기반을 마련한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노인세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로당 '미세먼지 안전구역' 지정, 경로당 정기 방문 의료 프로그램 확대, 게이트볼장 신설 등을 제시했다.

앞서 박병철 예비후보는 경제·일자리분야 공약으로 공용물류단지 조성과 사회적기업 임기내 50개 설립 등 7대 공약을 약속했다. 그는 “대전·대덕 산업단지가 입주해 대전 경제중흥의 주춧돌이 됐던 대덕구가 이제는 공해를 유발하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노후화된 산업단지, 소규모 영세개인사업자 중심의 취약한 경제구조로 활력을 잃고 신음하고 있다”면서 회덕IC 인근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 임기내 스마트공장 100개 구축, 영세중소상공인 지원센터 설립, 전통시장활성화, 대덕구형 더 좋은 일자리 만들기,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지원확대를 통한 사회적자본 육성, 국방 신뢰성 시험센터 유치 등을 제시했다.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한 박정현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안전도시 대덕,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선샤인 대덕구’라는 주제로 안전정책과 관련한 제3차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세월호 사고는 국가가 사고와 재난에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해,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고 전국민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가슴아픈 사건”이라면서 도시안전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주민참여형 리빙랩 방식의 ‘대덕구 안전한도시만들기협의회' 운영, 대덕안전통합팀 24시간 운영, 주민안전담당관 양성과 '범죄안전예방마을 선샤인(sunshine) 프로젝트' 시행 등을 약속했다.

이세형 예비후보도 첫번째 정책 공약으로 정의로운 대덕구를 위한 주민협의체 구성안을 발표했다. 그는 “대덕구는 존중과 협치가 사라지고 편향되고 일방적인 흑백 논리로 갈등이 현실화되면서 지역발전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대덕구 건설과 대덕구 발전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대덕구민의 통합과 화합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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