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해결 최우선 공약추진율 ‘95%’, 국내 첫 해양헬스케어복합단지 박차
호흡기·피부·스포츠재활 ‘치유’ 중점, 870억원 사회복지분야에 대거 투입
노인일자리 창출 등 공공복지 내실화, 인구정책단 신설…체계적 방안 추진
행정119·민원상담관제 등 주민 호평

▲ 한상기 태안군수가 그동안 추진해 온 시책과 앞으로 추진할 역점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대담=태안 담당 박기명 부국장]

태안군이 최근 해양헬스케어 단지 조성과 관광자원 개발, 노인복지관 건립 등 미래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끌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4년 7월 출범한 민선6기 한상기 군수는 군정의 획기적 변화와 군정의 당면 현안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난 4년간 전력투구해온 결과 난제로 남아있던 주요 현안들이 대부분 해소되어 95%의 높은 공약 추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취임후 한 군수는 △경영·행정분야 9건 △경제·개발분야 9건 △복지·보건분야 12건 △교육·체육분야 12건 △농림·어업분야 13건 △문화·관광분야 14건 등 총 76건의 공약을 추진, 이중 72건이 완료 또는 정상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사람 중심의 '행복 태안' 건설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고 밝힌 한 군수는 “민선6기 태안군정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남은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추진해온 시책과 앞으로 군의 역점 과제를 들어봤다.

-국내 최초 해양헬스케어 조성은.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 가능자원 R&D 협력 지자체로 태안군이 선정됨에 따라 해양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독일·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양헬스케어 산업은 해양의 기후와 지형, 해수, 해초, 해산물 등 각종 자원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 증진에 활용하는 것으로 동·서·남·북 4면이 바다에 접한 태안군에 매우 밀접한 미래 사업이다. 태안군은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으로 해수욕장과 해송군락지, 솔향기길, 신두사구 등 훼손되지 않은 생태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해양치유자원인 소금, 염지하수, 황토, 갯벌 등을 두루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2017년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여가와 치유의 도시'라는 점에서 해양헬스케어산업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군은 남면 달산포 일원에 호흡기, 피부(아토피), 스포츠재활 분야에 대한 해양헬스케어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착수했으며 지난 3월 군 관계자들이 세계 해양치유산업의 발상지인 프랑스 로스코프 지역을 찾아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다양한 치유프로그램 및 단지조성 계획을 세우는 등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소득 은퇴자 및 가족단위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올해 안에 달산표 주변 위해요소 정비 및 하수처리장 설치에도 나설 예정이며 치유자원을 활용한 임상실험도 실시해 태안군 치유자원이 가진 헬스케어의 힘을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다.

-1000만 관광객 유치와 관광 인프라 구축은.

지난해 국내 지자체로는 12번째로 국제 슬로시티 인증을 받으며 세계적인 미래형 선진 관광도시로 발돋움한 군은 총 174억 원이 투입된 안흥나래교를 개통하고 의항리·갈음이·라암도 등 3개소에 관광해상 바다낚시 공원을 준공하면서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태안의 새로운 관문이 될 영목항 나들목 해양관광 거점 사업을 비롯 해양경관 조망형 케이블카 설치 및 안흥 마리나항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준공될 경우 태안군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지난해 총 138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전국 공공기관 6개 공제회와 관광객 유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코레일 기차여행과 시티투어, 태안 투어패스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며 2년 연속 관광객 1000만 명 달성이라는 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이와함께 올해 9월 실시되는 제70회 도민체전이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올 한해 관광객 유입을 위한 관광자원 개발에 힘쓰고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홍보에 나서는 등 '서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혀나가겠다는 각오다.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노인복지 문제는.

군은 올해 전년 대비 70억 원 이상 늘어난 870억여 원의 예산을 사회복지 분야에 투입했다. 세대격차 및 빈부격차를 줄여나가는 '공공복지 내실화'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6년 8월부터 총 82억 원을 들여 백화노인복지관 건립에 들어가 19개월만인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무리지었으며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안면노인복지관 건립 사업도 조속히 마무리짓는 등 군민 맞춤형 복지시설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밖에 노인가구의 실질적 생계지원을 도모하고 이들이 사회인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난해 대비 189명 늘어난 2026명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부터 저소득 보훈대상자에게 주거급여(무주택자 대상)·생활안정자금·의료비 등 3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관내 전 경로당 230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사고에 대비한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과 응급안전 알림시스템 장비 교체, 노인돌봄 종합서비스 확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교육활동 강화 등 생활안전 서비스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태안군이 분군 이후 인구가 계속 감소되어 6만 3000명 선 마져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 인구증가 시책은.

최근 국가적으로 합계출산율(출산가능 여성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이 1.3명 미만인 초저출산 추세가 17년간 지속되는 등 인구위기 극복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중·장기적 인구증가 시책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부군수 직속으로 '인구정책단'을 신설, 총 74개의 인구증가 시책을 제시해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행복한 군민 되기' 운동 전개를 위한 민·관·학 MOU 체결 △인구증가를 위한 조례개정 △청년기본조례 제정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시간연장형 어린이집 지정 운영 △보호자 없는 병실 운영 △도시민유치 전원마을단지 조성 △귀어·귀촌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산모 신생아 산후도우미 지원 사업 확대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인구증가를 위한 조례개정의 경우 전입세대 지원 확대와 미혼자 결혼장려금 지원, 셋째아 이상 고등학교 수업료 전액 지원, 셋째아 이상 대학교 입학 축하금 지원, 다자녀 가정 상수도 요금 감면 등의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한 군수는 "발굴된 각 시책을 관리카드화하고 부서별 업무 공유 및 협업을 도모하는 한편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종합대책반을 구성해 분기별로 시책 추진성과를 보고하는 등 적극적인 인구증가를 도모해 앞으로 7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민선6기에 손곱을만한 시책이 있다면.

군민의 생활 속 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도입한 '민원관찰제'를 비롯 이를 더욱 발전시킨 '행정119'와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한 '민원상담관제', 그리고 농촌 일손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농작업 지원 사업' 등은 태안군 민선6기가 만들어낸 민원혁신의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방자치의 새로운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군민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 눈높이에 맞는 시책을 개발하고 군정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각계각층의 군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민 원탁토론회'를 개최, 군민들의 정책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또 청년층의 정주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 특성에 적합한 청년정책 발굴을 위해 지난 9일 군민 100여 명의 참여 속에 '청년정책 발굴 토론회'를 여는 등 군민 중심의 정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민선6기를 마무리하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점검하고 마무리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미래전략사업 등 역점사업과 각종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업의 기반 마련 등 미래를 향한 군정운영을 위해 한시라도 게을리 할 수 없다. 행정은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민선6기 핵심 철학인 '화합과 변화'의 기조가 공직과 군민에게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미래 성장기반 조성 △관광 활성화 △사람중심 도시 구현 △활력과 생기가 가득한 경제도시 조성 △도민체전 준비 및 스포츠·문화 사업 확대 △안정된 농어촌 건설 △군민중심 행정서비스 구현 등 7대 주요과제도 변함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특히 UV랜드 및 드론밸리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해안경관형 케이블카 설치와 안흥 마리나항만 조성, 영목항 나들목 해양관광거점 조성, 백화산 종합개발 사업 등 태안의 미래 먹거리가 될 중·장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한 군수는 "마지막으로 취임 당시 군민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민선6기 군정목표인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 시대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동안 성취한 성과가 앞으로의 군정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처음보다 더 처음같이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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