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복숭아, 포도 등 주요 과일 주산지가 충북과 강원으로 북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의 ‘기후변화에 따른 주요 농작물 주산지 이동현황’에 따르면 21세기 말에는 강원도 산간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면서 주요 농산물 재배가능지는 북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2016년의 경우 연평균 기온은 13.6도로 평년(12.5도) 보다 1.1도 높았으며 73년 이후 57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사과와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 등 주요 과일 주산지가 경북과 경남, 제주 등에서 충북과 강원, 경기, 전남 등으로 북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삼은 전통적으로 금산, 음성, 괴산 등 충청권을 중심으로 재배됐지만 1995년 이후 강원지역으로 확산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온 상승과 함께 폭염과 열대야 등 기후 관련 극한지수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