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인한 주택 피해가 산불이 확산된 방향에 위치하고, 주변에 탈 수 있는 연료가 많으며 소나무 숲과 가까울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초 발생한 강릉·삼척 산불과 지난 3월말 발생한 강원 고성 산불 등 대형 산불로 불에 탄 주택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산림에 둘러싸여 복사열을 받고 많은 양의 불똥이 떨어지는 지역이었다.

또 땔감, 폐지, 부속건물 등의 가연물질이 산불이 났을 때 불이 타오르는 기세와 불꽃을 옮기기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불에 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소나무 숲에 가까운 경우 소나무가 송진 등 정유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수관화와 대형화가 쉽고 높은 열에너지로 인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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