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공원서 45개국 참가

'제2회 월드 사이버 게임즈 2002 대회의 우승은 누가 차지할까.'

WCG(월드 사이버 게임즈) 2002 본선대회의 출전자격을 얻기 위한 각 국 선수들의 치열한 국내 예선이 막을 내렸다.

23일 WCG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게임 그 이상(Beyond the Game)'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리는 WCG 대회의 본선티켓을 거머쥔 각국 대표선수(45개국 470명)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본선대회를 기다리고 있다.

WCG 2002 대회의 본선 출전을 위해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 호주, 러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대표선수를 선발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4월부터 3만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 종목 예선을 거쳐 국가대표 16명을 선발했다.

한국 대표선수로 선발된 선수 중 스타크래프트 우승자인 임요환씨와 피파월드컵 우승자인 김두형씨는 1번 시드를 받아 자동출전하게 됐다.

중국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 동안 베이징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대학생 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전을 펼쳐 29일 대표선수를 선발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의 참가자격을 대학생으로 제한했지만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아 내년부터는 출전선수의 나이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러시아도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21개 도시에서 1만여명의 게이머들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전을 열고 지역대회 우승자 480여명을 대상으로 모스크바 루즈니끼 올림픽체육관에서 한국 본선행 티켓의 주인을 가렸다.

또 미국은 트레일러를 이용해 3개 도시(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애틀랜타)를 순회하며 각 지역 대표를 선발한 후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뉴욕 유니온 스퀘어에서 14명의 대표선수를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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